중학교 때였는지 기억은 확실하지 않다.
선물 받은 건지 산 건지도 잘 기억나지 않는 작은 선인장을 길렀다. 
그리고 선인장은 말라 죽었다.

식물을 기르지 않기로 생각을 했었다. 선인장도  말려서 죽이는데 식물이 가당키나 한가 

그로부터 약 10년 후 식물을 길렀다. 
이번에는 열심히 물을 주었다.
그리고 그 식물은 과습으로 죽었다.

고민했다.
다시는 기르지 않아야겠다고
그 후 또 시간이 흘렀다.
그 당시 나는 과거에 묶여 있었고 어느 곳에 마음을 둘 곳이 없었다.
그렇게 스파티필름이나 꽃치차나무 등 여러 식물을 키우기로 했었다.
주거환경이 바뀐 상태이고 전원주택이라 식물들에 햇빛을 원 없이 줄 수 있었다.
분갈이도 열심히 하고 더 좋은 화분으로 바꿔주었다.

2년 동안 잘 자라는가 싶다가 한둘씩 상태가 좋지 않아졌다.
너무 분갈이를 자주 했고 관심을 너무 주었나 보다.
결국 현재 이 집으로 이사를 오고는 전부 죽었다.

이후로 파키라, 관음죽, 산세베리아 등 작은 크기의 식물들을 집으로 들여왔지만
알맞이 않은 화분 크기, 통풍, 햇빛, 과습, 병충해 등으로 죽어 나갔다.

현재 몬스테라, 파키라, 테이블야자, 행운목, 홍콩야자를 키우고 있다.
이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얻은 경험 때문인지 잎도 커지고 번식도 시키며 나름 잘 키우고 있다.

앞으로 [식물여행]이라는 주제를 달고 나처럼 식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가 어떻게 식물을 키웠는지 이야기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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